철인 경기(고삼저수지) 비상(飛上)하라 / 신명숙 소금 절여놓은 육체 서로 쏟아지려 애쓰는 망각의 파편들 팽팽한 줄다리기에서 손 놓고 싶은 바람 끝에 매달린 세월 늙은 가을이 지나면 젊은 겨울이 오고 늙은 겨울이 지나면 씨줄 날줄 새로 짜고픈 생의 전환점이 열리리라 지난 세월 바람에 날려 보내고 미친.. 감성사진 이야기 2012.12.18
가을 호수 호숫가에서 / 이아성 서둘러 달려갔다 무성한 상수리나무 숲을 지나 버드나무 가지에 추억이 걸려 있던 그 곳 한동안 호숫가 카페 앞을 서성이다 추억 한 자락 잘라 달아 놓고 가벼워야겠는데 가벼워야겠는데 호숫가를 걷는다 ... 감성사진 이야기 2012.11.27
사랑을 찾아가는 길 그리움의 강 / 이철호 내 마음속 강물에는 그리운 얼굴 하나 바람처럼 이슬처럼 소리 없이 다가와도 혼자서는 날 수 없는 비익조의 사랑처럼 바라만 봐야하는 그리움의 강이기에 강가에 피어나는 눈물 젖은 안개꽃만 외로운 내 영혼을 흔들고 있습니다 감성사진 이야기 2012.11.2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