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성사진 이야기

안성목장

han돌소 2012. 12. 18. 17:13

 

 

 

 

풍경(風景)     / 안숙자

 

저 광활한 벌판을 보라

 

솟으면 솟은대로 낮으면 낮은대로

굽으면 굽은대로 곧으면 곧은대로

 

서로 하나되어

정겨운 풍경이 되었다

 

들 가운데 멋적게 서 있는 나무나

배배 틀며 흐르는 도랑물마져

 

거지덩굴처럼 얼크러진

마음을 풀어 줄 서정적인 풍경이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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