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광 저수지에서 / 홍경임 (1956 생, 안성 출신)
내가 이 세상에 처음 있게 된 곳
안성 금광면 금광리 금광 저수지 가에 앉아
풋치니를 뵈오며
비제를 만나며
슈베르트의 순례자를 들으며
소팽을 가슴에 안으며
바그너씨를 대하며
오펜 바하님의 호프만의 이야기를 들으며
호세 카레라스의 음성을 감지하며
난 세월을 한뜸한뜸 엮는다
함께한 그이는
떡붕어 참붕어 몇 마리 낚는다
금광 저수지에서 / 홍경임 (1956 생, 안성 출신)
내가 이 세상에 처음 있게 된 곳
안성 금광면 금광리 금광 저수지 가에 앉아
풋치니를 뵈오며
비제를 만나며
슈베르트의 순례자를 들으며
소팽을 가슴에 안으며
바그너씨를 대하며
오펜 바하님의 호프만의 이야기를 들으며
호세 카레라스의 음성을 감지하며
난 세월을 한뜸한뜸 엮는다
함께한 그이는
떡붕어 참붕어 몇 마리 낚는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