단풍잎 /김두경
단풍나무 숲에서 당신이 내게 입혀주신
단 한 벌 뿐인 나들이 옷을 걸치고
감빛 노을 속에 서서 당신이 내게 들려주신
사랑과 이별의 시(詩)로 망향의 노래를 불러봅니다
억새 밭에서 내 일기의 종장을 위하여
가슴에 담아온 마지막 말 비명(碑銘)으로 새겨 놓고
겨울로 가는 길 외로운 영혼 하나
갈바람 속에 서서 피보다 붉은 연서를 씁니다.
단풍잎 /김두경
단풍나무 숲에서 당신이 내게 입혀주신
단 한 벌 뿐인 나들이 옷을 걸치고
감빛 노을 속에 서서 당신이 내게 들려주신
사랑과 이별의 시(詩)로 망향의 노래를 불러봅니다
억새 밭에서 내 일기의 종장을 위하여
가슴에 담아온 마지막 말 비명(碑銘)으로 새겨 놓고
겨울로 가는 길 외로운 영혼 하나
갈바람 속에 서서 피보다 붉은 연서를 씁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