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벽 서리 / 이종덕
눈 대신 하얀 서리가 내린 새벽
달빛이 들녘으로 내려와 춤추고 찬바람만 이리저리 사납게 뛰논다
나목의 가느다란 가지를 잡고
눈꽃처럼 춤추는 요정 강 안개 찾아와 춤춘다
하얀 나의 입김을 불어 보내 노닐고 싶은 마음에 웃음지으면
나와 들녘이 따로 없고 하나의 사물이 되고 내가 된다
새벽 서리 / 이종덕
눈 대신 하얀 서리가 내린 새벽
달빛이 들녘으로 내려와 춤추고 찬바람만 이리저리 사납게 뛰논다
나목의 가느다란 가지를 잡고
눈꽃처럼 춤추는 요정 강 안개 찾아와 춤춘다
하얀 나의 입김을 불어 보내 노닐고 싶은 마음에 웃음지으면
나와 들녘이 따로 없고 하나의 사물이 되고 내가 된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