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성사진 이야기

미련

han돌소 2012. 11. 29. 17:59

 

 

 

 

들국화           / 박유동

 

간혹 하늘에는 눈발이 날렸으니 벌써 동지섯달 한겨울인데 여기 산기슭에 노랗게 핀 들국화

남다 피던 봄여름 호시절은 뭘하고 너는 홀로 때도 모르고 피었느냐

 

이 엄동에도 어디서 날아온 벌떼냐 천리 국화향이라더니

꽃을 찾은 벌들이 와글와글 달려들었는데 꽃송이마다 벌들이 물고 빨며 놓지 않네

남늦게 핀들 온 세상사랑 독차지하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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