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 채비 세월 / 이명희 그대만큼 정직한 회초리로 아랫도리 매섭게 후려쳐 무릅꿇게 한 이 없으며 부끄러운 옷 깃 여미게 한 이 또한 없습니다 수많은 나날 한없이 슬픈 사랑의 출혈에 가시돋힌 가슴은 질긴 고뇌 속에서 고독으로 불을 켜는 조용한 평화 갈망하며 원색의 아픔으로 다시 피는 그 .. 감성사진 이야기 2012.12.24
낙엽은 흩어지고 낙엽 / 이정혜 흐느낌입니다 아득한 시간을 적시던 그리움 이제 그 무게, 허공을 견딜 수 없음입니다 펑펑, 쏟아지는 눈물이듯 뛰어내린 육신은 쉰 살의 노을빛 강물에 별이 됩니다. 감성사진 이야기 2012.11.1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