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다림 / 안숙자
바람을 일으키며
신명나게 한 번 돌아오는 꿈으로
숨 막히는 비닐봉지 속에
여름날을 기다리는 선풍기처럼
싱그러운 공기를
한 아름 안고 싶은 마음에
화창한 봄의 속삭임에 귀기울이며
빗장을 따 주기만 기다리는 창문처럼
목 뺀 기다림이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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