꽃사랑 이야기
자귀나무 꽃
초여름 숲속에서 짧은 분홍술을 부챗살처럼 펼쳐놓은 것이 마치 화장 솔을 벌려 놓은 듯한 모습이다.
밤에 서로 마주보는 잎사귀가 닫히는 것은 남녀가 사이좋게 안고 잠자는 모습을 연상시키므로
옛사람들은 야합수(夜合樹)라는 이름을 붙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