꽃사랑 이야기

봉숭아

han돌소 2014. 7. 17. 08:10

 

봉숭아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양현경

 

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밤이 다하면 질터인데

그리운 내님은 어딜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

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터인데

 

손가락 마다 무명실 매어주던 곱디고운 내님은 어딜갔나

별 사이로 밝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

고운 내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나소

 

초롱한 저 별빛이 지기 전에 구름 속 달님도 나오시고

손톱 끝에 봉숭아 지기전에 그리운 내님도 돌아오소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'꽃사랑 이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분홍낮달맞이꽃  (0) 2014.07.17
백일홍  (0) 2014.07.17
싸리꽃  (0) 2014.07.17
한여름의 애기똥풀  (0) 2014.07.16
아름다운 우리 꽃 무궁화  (0) 2014.07.16